술! 얼마나, 어떻게 마셔야 할까?

안녕하세요. 유용한 의학 정보를 알려드리는 메디히어 의료팀입니다.

앞 시간에는 우리가 섭취한 알코올이 간에서 어떤 과정을 통해서 분해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한국과 미국의 권장 음주 가이드라인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건강을 위해서라면  술을 아예 마시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그러기 쉽지 않고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음주를 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생기곤 하죠. 그리고 우리는 사교적인 모임에서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음주를 하기도 합니다. 물론 술을 정말 좋아하고 사랑하시는 애주가 여러분들도 계실 겁니다.  이처럼 술은 우리의 일상에서 밀접하게 존재하는데요, 음주가 우리의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한국과 미국의 보건기관 및 학회에서 제시하는 음주 가이드라인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술에 들어있는 성분은?

술은 에탄올이 포함된 알코올 음료입니다. 좀 더 자세하게 이야기하면 술은 에탄올과 물을 주 성분으로 하고, 여기에 부가적으로 탄수화물, 비타민, 항산화제 등이 첨가된 음료라고 할 수 있어요. 간혹 술을 소독이나 항산화 목적으로 드신다고 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에탄올은 70~80% 농도에서 소독 효과를 나타내고 항산화제는 부가적으로 들어있는 요소이기 때문에 그 효과가 미미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맥주, 소주, 와인, 위스키 한 잔에는 어느 정도의 알코올이 들어있을까요? 놀랍게도 술의 종류와 무관하게 한 잔의 술에는 12g으로 비슷한 양의 알코올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표준잔(standard drink)이라고 부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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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가이드라인

미국 농무부/보건복지부의 USDA/DHHS Dietary Guidelines(2000)에 따르면 권고 음주량은 남자의 경우 하루 2잔, 여자는 하루에 1잔이라고 합니다. 물론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남자 2잔, 여자 1잔 정도까지는 위험도가 크게 증가하지는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미국심장학회에서도 같은 기준을 제시하고 있으며, 미국 국립 알코올 남용 중독 연구소(NIAAA) 또한 남자는 1주에 14잔, 여자는 1주에 7잔 이하로 음주량을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 때, 1 잔, 2잔을 아무렇게나 생각하고 큰 잔으로 1 잔! 이러시면 안되겠죠?

술의 양을 표준잔으로 계산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일반 맥주의 경우, 12 oz.= 1 잔, 16 oz.= 1.3 잔, 22 oz.= 2 잔, 40 oz.=3.3 잔
  • 일반 맥주보다 알코올 도수가 상대적으로 더 높은 Malt liquor (ale, porter, IPA 등)의 경우, 12 oz.= 1.5 잔, 16 oz.= 2 잔, 22 oz.= 2.5 잔, 40 oz.=4.5 잔
  • 750ml (25 oz.) 기준 와인의 경우 한 병이 5 잔
  • Hard liquor의 경우, 칵테일 같은 혼합 드링크= 1 잔 또는 그 이상, 16 oz.= 11잔, 25 oz.=17 잔, 59 oz.= 39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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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2013년에 발표한 저위험 음주 가이드라인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는 건강을 해치지 않고 마실 수 있는 저위험 음주량으로 술자리는 주 1회 이하로 하되, 소주잔을 기준으로 한 번 섭취시 남자 5잔(40g), 여자 2.5잔(20g) 이내로 마실 것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위험 음주(at-risk drinking)의 정의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65세 이하의 남자는 일주일에 14잔 이상 술을 마시거나 한 번에 4잔 이상 마시는 경우, 66세 이상의 남자나 여자는 일주일에 7잔 이상 음주하거나 한 번에 3잔 이상 마시는 경우 고위험 음주라고 합니다.  술을 마시지 않은 날이 있다고 해서 다른 날에 몰아서 마셔서는 안되고, 매일 술을 마시기 보다는 중간에 술을 마시지 않은 기간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Photo by Adam Jaime / Unsplash

음주 시 주의사항

그리고 혹시 술과 같이 먹으면 안되는 약이 있다는 사실을 들어보셨나요? 과음을 하면 마이크로솜 에탄올 산화 체계(MEOS)가 활성화되어 알코올을 분해한다고 설명드렸었죠.  MEOS를 구성하는 효소인 CYP2E1이 활성화되면 약물 대사속도가 증가하고, 이로 인해 혈중에 독성을 가진 대사산물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아세트 아미노펜과 같은 해열진통제를 술과 함께 먹으면 간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임산부의 경우 음주를 하면 태아에게 선천적 기형이나 정신적 장애가 나타나는 태아 알코올 증후군(Fetal alcohol syndrome)의 위험이 있으므로 원칙적으로 금주해야 합니다.

Photo by 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

간에서 알코올을 분해하는 속도는 개인마다 그 차이가 있으나 시간당 약 7~10g의 알코올을 분해할 수 있습니다. 소주 1병을 마실 경우 약 84g(12g x 7잔)의 알코올을 섭취한 것이므로 간에서 모두 분해되려면 약 10시간 정도가 필요합니다. 다음날 운전을 해야 하거나 중요한 업무가 있는 경우 이를 고려하여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References
1. USDA/DHHS Dietary Guidelines(2000)
2.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저위험 음주 가이드라인(2013)
3.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건강정보_알코올과 심혈관질환
4.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_태아 알코올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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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 Ji Lee

Hyun Ji Lee

이현지 의사는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메디히어의 Chief Medical Officer입니다. SUNY Upstate 의과대학에서 MD를 받고, Mt Sinai New York Hospital에서 Residency를 마쳤습니다. 종합병원 등에서 20년 근무 후, 메디히어에서 의료 서비스 전반을 설계하고 리드하고 있습니다(Zocdoc 평점 4.83/5)
New York, NY